한국전통음식 중 김치의 종류와 건강 이야기 및 김치 만들기-3편

 한국전통음식 중 김치의 종류와 건강 이야기 및 김치 만들기-3편

1) 톡 쏘는 청량감을 주는 '물김치'류의 종류와 레시피

물김치는 국물을 넉넉히 부어 익히는 김치로, 고춧가루 양념을 최소화하거나 전혀 쓰지 않아 채소 자체의 달큰함과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탄산미(청량감)를 직관적으로 즐기는 전통 김치입니다. 대표적인 물김치 3가지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① 동치미 (겨울철 대표 물김치)

겨울철 작은 무를 통째로 절여 삭힌 고추와 소금 국물을 부어 익히는 김치로, 살얼음이 살짝 얼었을 때 먹는 국물 맛은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시원함을 자랑합니다.

  • 주재료: 동치미용 작은 무 5개 (약 3kg), 쪽파 10대, 갓 1/2단, 삭힌 고추 5~6개.

  • 국물 및 향신재료: 물 4L, 천일염 6큰술, 신화당(뉴수가) 1/2작은술, 배 1/2개, 양파 1/2개, 마늘 10쪽, 생강 1쪽.

  • 만드는 방법:

    1. 무 절이기: 동치미 무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굵은 소금을 무 표면에 가득 묻혀 굴린 후, 용기에 담아 하루(24시간) 동안 그대로 절여둡니다.

    2. 향신 주머니 만들기: 육수 팩이나 면포에 편 썬 마늘, 생강, 그리고 큼직하게 썬 배와 양파를 한데 넣고 묶어줍니다.

    3. 국물 베이스 짜기: 물 4L에 천일염 6큰술과 뉴수가 1/2작은술을 잘 풀어 짭조름한 소금물을 만듭니다.

    4. 용기에 담기: 하루 동안 절여진 무가 담긴 통 바닥에 준비한 향신 주머니를 깔고, 그 위에 쪽파와 갓을 타래 지어(돌돌 말아) 얹습니다. 삭힌 고추도 함께 넣은 뒤 준비한 소금 국물을 완전히 잠기도록 부어줍니다.

    5. 숙성: 서늘한 곳에서 약 2~3주간 서서히 익혀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고 톡 쏘는 맛이 날 때 냉장고로 옮깁니다.


② 나박김치 (명절과 봄·여름의 별미)

무와 배추를 얇고 네모나게 썬 후, 고춧가루를 부드럽게 풀어 붉은빛을 띠게 만드는 국물 김치입니다. 제사상이나 명절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물김치입니다.

  • 주재료: 알배기 배추 1/2통, 무 1/4개(약 300g), 쪽파 5대, 미나리 5대, 오이 1/2개.

  • 국물 및 양념 계량:

    • 물 2L, 천일염 2.5큰술, 매실청 2큰술, 뉴수가 1/4작은술

    • 고춧가루 물: 고춧가루 2큰술 (베짱이나 면포에 싸서 국물에 흔들어 붉은 색만 냅니다)

    • 즙 재료: 배 1/2개, 마늘 5쪽, 생강 1/2쪽 (갈아서 즙만 짜냅니다)

  • 만드는 방법:

    1. 재료 썰기: 배추와 무는 사방 3cm 크기로 얇고 네모나게(나박 썰기) 썹니다. 오이는 반으로 갈라 어슷썰고, 쪽파와 미나리는 3cm 길이로 썹니다.

    2. 밑절임: 썰어둔 배추와 무에 천일염 1큰술을 뿌려 20분간 살짝 절입니다. (나온 물은 버리지 않습니다.)

    3. 국물 만들기: 물 2L에 갈아둔 배·마늘·생강 즙을 섞고, 면포에 싼 고춧가루를 국물에 넣어 조물조물 흔들며 고운 붉은 빛을 냅니다. 남은 천일염과 매실청, 뉴수가로 간을 맞춥니다.

    4. 합치기: 절여진 배추와 무가 담긴 통에 오이, 쪽파, 미나리를 넣고 준비한 붉은 국물을 붓습니다. 실온에서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익혀 새콤한 향이 나면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습니다.


③ 열무물김치 (여름철 최고의 청량감)

더운 여름철 질기지 않고 연한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이용해 보리풀을 넣고 자작하게 담그는 여름철 최고의 별미 물김치입니다.

  • 주재료: 열무 1단 (약 1.5kg), 얼갈이배추 1/2단, 쪽파 10대, 홍고추 3개.

  • 보리풀국: 물 2컵 + 보리가루(또는 밀가루) 2큰술 (약불에 끓여 식힘).

  • 국물 및 양념 계량:

    • 물 3L, 천일염 4큰술, 매실청 3큰술, 뉴수가 1/3작은술

    • 갈아낼 양념: 홍고추 5개, 양파 1개, 배 1/2개, 마늘 7쪽, 생강 1/2쪽

  • 만드는 방법:

    1. 절이기: 열무와 얼갈이를 5cm 길이로 먹기 좋게 썬 뒤, 물에 살짝 헹궈 굵은 소금 1/2컵을 뿌려 1시간 동안 절입니다. (★주의: 열무는 세게 만지면 풋내가 나므로 아기 다루듯 살살 뒤집어야 합니다.) 절인 후 물에 2번 씻어 물기를 뺍니다.

    2. 믹서에 갈기: 홍고추, 양파, 배, 마늘, 생강을 물을 조금 넣고 믹서기에 거칠게 갈아줍니다.

    3. 국물 완성: 물 3L에 식힌 보리풀국과 믹서기에 갈아둔 양념을 잘 섞어 체에 걸러줍니다. 소금과 매실청, 뉴수가로 짭조름하게 간을 합니다.

    4. 담기: 통에 물기 빠진 열무, 얼갈이, 썰어둔 쪽파와 어슷 썬 홍고추를 담고 국물을 부어줍니다. 실온에서 반나절 익힌 후 냉장 보관하면 여름철 열무국수나 시원한 국물용으로 최고입니다.


2) 물김치가 우리 몸에 주는 효능과 건강 이야기

① 소화를 돕는 천연 효소의 왕

물김치 국물 속에는 무와 배추, 그리고 과일(배, 양파)에서 우러나온 디아스타아제 등의 소화 효소와 발효 유기산이 가득합니다. 답답하게 체했을 때나 고기류를 먹을 때 시원한 물김치 국물을 한 사발 마시면 위장 운동 촉진을 도와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천연 소화제 역할을 수행합니다.

② 수분과 전해질의 신속한 보충

특히 여름철에 즐겨 먹는 열무물김치나 나박김치는 땀으로 인해 손실되기 쉬운 수분과 나트륨, 칼륨 등 필수 전해질을 빠르게 공급해 줍니다. 열사병 예방과 갈증 해소에 탁월하며,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 가장 이상적인 건강 음료 역할을 합니다.

③ 유산균 국물의 장내 환경 개선

국물 채 마시는 물김치는 알맞게 익었을 때 유산균의 농도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이 강인한 식물성 유산균들이 국물과 함께 다량 섭취되어 위장을 지나 대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며,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변비 해소 및 대장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합니다.

 맺음말: 

사계절을 시원하게 채우는 물김치의 매력

전통 물김치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 고유의 맛과 청량감을 가장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지혜로운 음식입니다. 겨울의 추위를 달래주는 동치미부터 봄가을 명절상을 빛내는 나박김치, 그리고 한여름의 갈증을 날려주는 열무물김치까지, 각각의 매력이 가득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정확한 계량 레시피와 영양학적 효능들을 기억하시면서, 이번 주말에는 식탁 위를 시원하고 깔끔하게 채워줄 나만의 전통 물김치를 직접 담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풍성한 밥상이 완성될 것입니다.

   참고 : 자세한 레시피가 필요하신 분은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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